냉면투어 6 - 을지면옥.. 전통의 평양냉면..

평양냉면의 3대 명가를 말하라면 평양면옥과 을지면옥 그리고 우래옥이 되겠습니다...

실향민들은 평양면옥을 최고로 친다고 하는데 제 주위의 나이많은 서울분들은 을지면옥을 최고로 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을지면옥입니다..

지난 냉면집 포스팅도 참고하시구요...

냉면투어 1 - 장충동 평양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25
냉면투어 2 - 오장동 신창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26
냉면투어 3 - 오장동 흥남집.. : http://myacura.tistory.com/229
냉면투어 4 - 논현동 평양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32
냉면투어 5 - 서소문 진주회관 콩국수.. : http://myacura.tistory.com/234

평양냉면으로는 장충동 평양면옥과 논현동 평양면옥에 이어 세번째가 되겠네요.

을지로 3가역에서 청계천3가 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는 을지면옥은 필동면옥과 마찬가지로 의정부 평양면옥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대략 4년만에 다시 방문한 곳으로 길 안쪽에 위치해 있고 첫눈에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곳입니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으므로 근처 길가의 유료주차장이나 대림상가 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

옛날 병원을 연상시킬 정도의 오래된 인테리어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모습 그대로 입니다..
인테리어고 나발이고 음식점의 첫번째 덕목은 음식의 맛... 바로 이것이 가장 중요한겁니다..

주문한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냉랭하고 맑은 버통 정도의 육수로 담백합니다.
꾸미는 편육 둘, 제육 하나의 조합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고추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이 의정부 평양면옥을 계승한 필동면옥과 동일한 점입니다.

예전과 같이 메밀의 함량이 높지 않고 이에 비해 전분의 함량이 높아진듯 싶어 조금은 아쉽네요..
하지만 식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육수는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예전의 맛 그대로 입니다..

메밀의 함량을 조금더 높이고 면을 조금만 더 굵게 뽑아준다면 예전의 맛을 되살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을지면옥의 단골들도 마찬가지 생각일 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맛으로는 평양냉면의 3대 명가임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