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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냉면투어 8 - 봉피양 광화문점..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맛..

by 無限_CL9 2011. 8. 2.









평양냉면의 신명가로 불리는 봉피양의 광화문점을 다녀왔습니다.

봉피양은 벽제갈비라는 업체의 상호로 평양냉면의 명인을 스카웃해서 평양냉면의 맛을 매우 잘 구현했다고 하여 유명합니다.

물론 가장 비싼 냉면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냉면집 포스팅도 참고하시구요...

냉면투어 1 - 장충동 평양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25
냉면투어 2 - 오장동 신창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26
냉면투어 3 - 오장동 흥남집.. : http://myacura.tistory.com/229
냉면투어 4 - 논현동 평양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32
냉면투어 5 - 서소문 진주회관 콩국수.. : http://myacura.tistory.com/234
냉면투어 6 - 을지면옥.. 전통의 평양냉면.. : http://myacura.tistory.com/236
냉면투어 7 - 우래옥.. 진한 육수의 평양냉면.. : http://myacura.tistory.com/237


벽제갈비는 설렁탕으로 유명하고 허영만님의 식객이라는 만화에도 나왔고 그 만화의 내용을 업소내에 붙여놨더군요..
봉피양에서도 설렁탕을 파니 식객의 내용을 가져다 홍보해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테이블수가 적고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새로 생긴 곳이라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합니다.
메뉴판도 테이블마다 올려있어 보기가 쉽습니다.




냉면을 먹기전에 개성 손만두와 부추 메밀전을 시켜 먹었는데..
개성 손만두는 비싸다는 생각이, 부추 메밀전은 메밀은 어디 갔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진은 먹기 바빠서 패스 합니다... (메밀 부추전을 아래의 사진에 살짝 보이는군요...)


메인 메뉴인 봉피양의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삶은 계란 대신 계란 지단이 올려져있구요...
봉피양 특유의 방자유기 그릇에 담겨져 있습니다...


일단 먹은 소감은...
이게 무슨 11,000원짜리 냉면인가!!! 라는 겁니다...
면은 메밀의 함량이 느껴지지 않고 육수는 우래옥과 평양냉면의 중간에서 약간 슴슴한 정도...
양도 많지도 않고 아무 특징도 없는 그런 맛...
그냥 어중간하게 중간이나 가자 라는 정도??
냉면 명인의 이름에 먹칠하는 수준이네요...


게다가 면수는 냉면집에서 손님이 오자마자 주는게 아니라 다 먹은 후에 손님이 달라고 해야 주는군요...
저녁이면 오래 끓인 만큼 면수가 진하게 나와야 하는데 방문한 시간이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면수는 아주 밍밍한 수준...
저녁시간의 면수를 보고 있자면 이게 정말 메밀이 들어간 평양냉면이 맞나 싶을 정도 입니다..
면수 자체도 연한 숭늉 마시는 느낌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최근에 먹은 냉면중에서 가장 이름값을 못하는 냉면이라 칭하고 싶습니다..
절대 11,000원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봉피양 경복궁점 이었습니다..
나중에 방이동 본점을 가서 다시 한번 맛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