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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냉면투어 7 - 우래옥.. 진한 육수의 평양냉면..

by 無限_CL9 2011. 7. 20.









평양냉면의 3대 명가중 마지막으로 방문한 우래옥입니다...

우래옥은 진한 육수로 유명한 냉면집이기도 하지만 불고기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냉면집 포스팅도 참고하시구요...

냉면투어 1 - 장충동 평양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25
냉면투어 2 - 오장동 신창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26
냉면투어 3 - 오장동 흥남집.. : http://myacura.tistory.com/229
냉면투어 4 - 논현동 평양면옥.. : http://myacura.tistory.com/232
냉면투어 5 - 서소문 진주회관 콩국수.. : http://myacura.tistory.com/234
냉면투어 6 - 을지면옥.. 전통의 평양냉면.. : http://myacura.tistory.com/236


우래옥은 다른 냉면집들에 비해 럭셔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자체 건물도 있고 주차장도 무척이 넓으며 주차요원들이 많이 상주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인테리어는 오래되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럭셔리한 분위기이고 직원들도 무척이나 친절합니다.
사용하는 그릇들도 모두 사기 그릇을 사용하는 점도 다른 냉면집들과 차별화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날도 무척이나 사람이 많아 20~3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안내하는 직원분에게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면 되고 대기하는 동안 앉아 쉴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면수가 기본이죠...
일반적인 다른 집의 면수와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보통 냉면집에서는 반찬으로 무김치가 많이 나오는데 이곳은 겉절이 김치가 나옵니다.
여러가지 야채를 갈아낸 즙으로 양념을 한것으로 생각될만큼 무척이 새콤하고 맛있습니다.
배추의 숨이 살아있어 먹을때의 식감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우레옥하면 냉면과 함께 유명한 것이 불고기 입니다.
1인분에 29,000원이라는 상당한 고가... ㄷㄷㄷ
맛은 그냥 저냥...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그냥 냉면만 먹고 오시길...




평양냉면의 가격은 11,000원이고 1,000원을 추가하면 순면을 먹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면 하나와 일반 하나를 각각 시켜봤습니다.
위는 순면, 아래는 일반면으로 사진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꾸미는 배가 올라갈 때와 오이가 올라갈 때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오이가 올려져 있습니다.
편육은 넉점이 올려져 있는데 퀄리티가 무척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평양냉면집보다 육수의 농도가 진해보입니다.




꾸미를 젖히고 면을 보니 이제서야 차이가 납니다.
일단 순면의 굵기가 일반면보다 굵습니다.
면을 씹을수록 순면에서 나오는 메일 특유의 향과 식감이 입안에서 돕니다.
우래옥의 가장 큰 특징인 육수는 전통 평양냉면의 육수가 아닌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개량되었다 생각됩니다.
면을 다 건져먹고 밥 한그릇 말아 먹고 싶을정도의 육수에 진한 고기의 향이 담겨져 있습니다.
암소 한마리가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이런 육수의 맛일까요?? ㅎㅎㅎ
우래옥의 육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육수이지만 먹은 후에 육수의 잔맛이 많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통적인 평양냉면의 슴슴하고 깔끔한 육수를 더 선호합니다.




과거 전직 대통령들과 정치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우래옥..
청와대에 들어가서 직접 냉면을 만들었다는 우래옥..
평양냉면 3대 명가의 명성처럼 맛과 함께 인테리어나 직원들의 친절함 등응 모두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깔끔한 뒷맛을 선호하는 본인으로서는 우래옥의 진한 육수에서 나오는 먹은 후의 잔맛에 대해서는 다른 평양냉면집에 비해 점수를 조금 덜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