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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명동교자.. 명동의 터줏대감 다운 최상의 맛과 서비스..

by 無限_CL9 2012. 5. 14.

 

명동하면 떠오르는 맛집이 몇군데 있습니다.

 

최근에 이름을 알리게 된 그런 맛집이 아닌 수십년 아니 그 이전부터 명동의 터줏대감이 된 그런 맛집 말이죠...

 

명동교자도 분명한 명동의 오래된 터줏대감 중 한곳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명동교자는 인터넷을 찾아보니 "1964년 서울 삼각동에 ‘장수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점해 1969년 명동으로 이전하면서 ‘명동칼국수’로 상호를 바꾸고, 다시 1978년 지금의 장소에서 ‘명동교자’로 개명해 오늘에 이른다." 라고 나와 있네요..

 

토요일 저녁 명동에 나갔다가 아주 오랫만에 명동교자에 들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래의 사진처럼 언제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줄서있는 손님들은 직원을 보고 "얼마나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자주 물어보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면 입구에 들어서서 기다린다면 언제나 10분 이내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매장 밖으로 줄을 서서 기다린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구요....

 

 

 

 

 

자리에 앉으면 곧바로 물과 껌이 제공됩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시원한 얼음물이 나왔고 껌은 자일리톨 껌입니다.

 

껌이 제공되는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구요...

 

 

 

 

 

 

명동교자의 메뉴는 4가지로 단출합니다.

 

메인 메뉴인 칼국수를 비롯해 콩국수, 비빔국수, 만두를 주문할 수 있고 가격은 모두 8천원으로 동일합니다.

 

이중에서 칼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했고 선불로 결제를 함께 합니다.

 

 

 

 

1인당 작은 접씨 하나씩이고 김치가 담겨 나왔습니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아주 맛있는 김치이지만 먹고 난 후 마늘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이 김치 냄새를 없애기 위해 껌을 주는 것이라 합니다.

 

김치는 너무 맛있습니다.

 

직원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계속 김치를 리필해주기 때문에 김치가 부족할 일이 없습니다.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닭고기 국물을 이용해 직접 반죽한 면으로 부드러운 맛이 장점입니다만 이날은 면을 좀 오래 끊여 좀 풀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칼국수에 고명으로 올라오는 완당은 그 맛이 정말 훌륭합니다.. 따로 주문할 수도 없는 그런 특별함이 있습니다.

 

면발이 삶는 시간에 따라 변할수 있지만 그 국물맛은 변함없이 한결같습니다..

 

불맛이 조금 나는 아주 시원한 국물은 최고입니다.

 

 

 

 

 

면을 시키면 밥도 함께 나옵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조가 함께 들어간 아주 맛있는 밥입니다..

 

저는 국물에 말아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빔국수는 클로렐라와 함께 반죽한 녹색의 면으로 만듭니다.

 

채썬 오이와 여러가지 고명이 듬뿍 올려져서 나오는데 맵지 않은 매콤함이 좋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엔 냅킨으로 입을 닦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단색의 냅킨을 사용하지만 명동교자는 꽃무늬가 프린트된 냅킨을 사용하기에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작은 것이지만 손님의 입장에서도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ㅎㅎㅎ

 

 

 

명동이라는 유동인구가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 4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이름이 알려진 식당에는 역시 맛이라는 최고의 비결이 있습니다.

 

거기에 물이나 김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직원분들이 알아서 채워주는 서비스는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통해 식사 후 기분좋게 나올 수 즐거움을 주는 식당, 그곳이 최고의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