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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 Drive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을 가다 - 1

by 無限_CL9 2011. 9. 15.











한국타이어 카페에서 공식체험단인 T2 CLUB 회원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과 DDGT 참관단을 한번씩 모집했었는데 이때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신청하지 못했고 또한 따로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국타이어 카페에서 KSF 참관단 모집을 했고 신청 후 선정되어 9월 3일과 4일, 양일간 태백 스피드 파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용인에서 경기를 할때 가서 구경하기도 했고 트렉 주행도 해보았지만 용인이 아닌 다른곳에서의 경기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질주하는 차량들의 배기음과 타이어의 비명소리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박동을 빠르게 만들어주지요..

 

우선 KSF가 어떤 대회인지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koreaspeedfestival.com/






KSF은 한국타이어가 경기 차량들의 모든 타이어를 제공하는 스폰서로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다시말해 모든 차량이 한국타이어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경기에 나선다는 뜻입니다.. ^^

이정도로 간단하기 KSF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본격적인 일정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1일차"

9시까지 양재역에 집결한 일행들은 제공된 버스를 타고 태백 스피드 파크로 출발하였습니다.

버스안에서 KSF의 브로셔를 나눠받고 박현우 한국타이어 공식체험단 인솔자로부터 KSF의 소개와 이번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는 도중 문막 휴게소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달려 목적지인 태백 레이싱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관람석에 가서 경기장의 전경을 한번 훓어 보는 것으로부터 이번 한국타이어 T2 CLUB 체험의 시작을 알립니다.



관람석에서 나와 태백 레이싱 파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T2 클럽의 공식 텐트의 위치도 확인하고..



시상식이 열리는 포디움도 올라가보고..



이때 마침 레이싱 모델들이 참여하는 "나도 레이서다" 경기도 보고...


 

박현우 한국타이어 공식 체험단 인솔자로부터 태백 레이싱 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타이어 팀이라 할수 있는 ATLAS BX 레이싱팀의 페독을 방문했습니다.

한국타이어 T2 CLUB이니 이곳을 가장 먼저 들러야겠지요..

경기 전이라 드라이버들은 만날수 없었고 메니저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경기 후 다시 방문하여 드라이버들과 미팅을 갖기로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록타이트 팀의 페독을 방문하였습니다.

페독 한켠에는 한국타이어에서 제공한 웻(WET) 타이어 한대분이 놓여있었습니다.

한두바퀴 정도 돌고 빼놓은 듯한걸 보니 오늘 경기는 웻 타이어가 아닌 드라이 타이어를 사용할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웻 타이어는  소위 슬릭 타이어라 불리는 드라이 타이어에 비해 트래드가 파여있어 배수성이 좋다는 것이지요.

웻 타이어라고 해도 일반 공도용 하이그립 타이어보다는 훨씬 그립이 좋습니다.



록타이트 팀이 타이어 렉에 배열해놓은 경기용 타이어들이 보입니다.

신품 드라이 타이어 4개과 사용한 드라이 타이어 2개, 아반떼와 포르테쿱 레이싱 차량에 사용하는 한국타이어 R-S3 타이어 2개가 타이어렉이 올려져 있습니다.

신품 타이어와 사용한 타이어를 나란히 놓고 보니 그 차이가 확연하네요.

타이어를 구성하는 재료중 도로와 닿는 부분을 구성하는 컴파운드의 재질이 일반 타이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릅니다.

손톱으로 누르면 누른 자국이 한참동안 남아있을 정도..

고무지우개와 비교하자면 단단한 것과 무른 것이 있는데 경기용 타이어는 가장 무른 지우개처럼 타이어가 닳아 없어집니다.

컴파운드가 무른 타이어일수록 잘 미끄러지지 않아 코너링시에도 경기장의 노면을 움켜쥐고 돌게 됩니다.

하지만 타이어가 빨리 닳게되고 타이어가 닳아갈수록 접지력을 빨리 잃기 때문에 경기중 피트인하여 교체하기도 합니다.



 



타이어를 보면 일렬도 4개의 딤플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일반 타이어로 치면 트레드 마모 한계선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20-25바퀴 정도의 한번의 레이스를 거치고 나면 버려야 할 정도로 닳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죠.

연습용이라면 뭐... ㅎㅎㅎ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부문 공식 스폰서이기 때문에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이 한국타이어에서 제공하는 동일한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제네시스 쿠페 경기의 경우 날씨와 노면의 상태에 따라 드라이 타이어냐 웻 타이어냐가 다를 뿐이죠. (아반떼와 포르테 쿱 경기는 한국타이어의 R-S3 타이어 한종류만을 사용합니다)

한민관 선수가 타는 차량에 셋팅된 타이어로 한민관 선수는 이날 비가 약간 내린 날씨였으나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했습니다..
(웻 타이어가 밖에 나와 있는것을 보았을때 예상했던 것이 맞았습니다... ^^)

240/640R18 이라는 규격으로 일반적으로 공도에서 사용하는 타이어의 규격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타이어에는 모두 KSF의 인증 표시가 마킹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KSF2 입니다. (2전째라는 뜻이겠지요.)

 

여기서 잠깐 F1에 공급되는 타이어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F1 경기는 과거 프랑스의 M사와 일본의 B사가 공급하다가 2011년부터 이태리의 P사로 교체되었습니다.

P사에서 공급하는 타이어는 드라이 타이어가 네 가지, 웻 타이어가 두 가지입니다.

드라이 타이어는 수퍼소프트, 소프트, 미디엄, 하드타이어로 구분되고 되고 컴파운드의 무른 정도에 따라 구분합니다.

웻 타이어는 비가 많이 내릴때 사용하는 풀웻(full-wet) 타이어와 비의 양지 적을때 사용하는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타이어로 구분되고 타이어의 배수를 위한 트래드의 홈 차이로 구분 됩니다.



록타이트 페독을 나와 코스에 가니 ATLAS BX팀의 1번차량, 조항우 감독이 탑승한 차량이 연습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가장 불운했던 차량중 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프론트 범퍼 떨어진 채로 코스를 완주한 차량도 있긴 했습니다...)



드디어 미끄러운 노면속에서 경기는 시작 되었고...

출발 후 제 1코너에서부터 사고 차량들이 속출하고...



경기를 마친 차량들이 인스펙션을 위해 지정된 장소에 들어옵니다.




ATLAS BX 팀의 조항우 감독이 매니저와 레이싱 모델 언니들과 함께 이동합니다..

초반부터 사고로 인해 차량이 파손되고 이와 함께 경기 성적도 안좋고..

이래저래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을 겁니다..


 



검차장 내의 ATLAS BX 팀 차량에 가보았습니다.

오른쪽 조항우 감독의 차량이 경기중 파손 되었습니다.

좌우측 프론트 휀더 모두 데미지가 있는데 조수석쪽의 프론트 컵윙 하나가 떨어져 나갔네요.

운전석 앞타이어를 보니 1번 코너에서의 추돌로 인해 코스를 이탈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장 주변에 있는 타이어 공식 스폰서인 한국타이어의 서비스 차량들입니다.

흰색 작은 차량은 아반떼와 포르테쿱 경기 차량에 사용하는 R-S3 타이어를 교체하고 공기압들을 맞춰줍니다..

검정색 트레일러 차량은 제네시스 쿠페 차량에 사용되는 타이어를 전문으로 교체하고 공기압을 맞춰줍니다..

트레일러 내에 탈착기가 3개나 있군요...

보통 좋다는 탈착기의 가격이 대당 3천만원 이상이니 대략 1억원 어치 이상씩 싣고 다니는 셈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의 시상식..

선택받은 자만이 포디움 위에서 승자의 기쁨을 누릴수가 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ATLAS BX팀 드라이버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ATLAS BX팀의 페독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성적이 좋지 못한 조항우 감독 대신 이승진 선수를 만날수 있었고 오늘 레이스에 대한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릴것을 예상하고 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는데 비가 멈추는 바람에 레이스 중 피트에 들어와 슬릭 타이어로 갈아끼우고 하는 시간때문에 순위가 밀렸던 것이 패착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날씨와 노면에 따른 타이어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일은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면서 화이팅하는 이승진 선수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일반 공도를 주행하는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도 날씨와 노면에 따라 선택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올시즌 타이어라면 언제라도 괜찮지만 서머 타이어라 불리는 접지력이 좋은 공도용 타이어의 경우에 눈길이나 빗길에서는 무척이나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승진 선수로부터 일반 공도용 타이어와 경기용 타이어의 차이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가장 큰 차이점은 컴파운드에 따른 접지력의 차이와 사이드월 강성의 차이네요.

이것으로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저녁식사 후 숙소인 O2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