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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L9.. 04 TSX

04 ACURA TSX.. 클러치 + 프론트 스웨이바 + 타이로드 + 타이로드 엔드 교체, 얼라인먼트 작업..

by 無限_CL9 2012. 6. 18.

 

 

 

ACURA 차량 오너이시거나 ACURA 차량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CLUB ACURA 로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clubacura

 

 

 

어느 순간부터 클러치 패달은 무겁고, 기어도 잘 안들어가고, 끼리릭 거리며 슬립나는 횟수도 늘어나고 등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클러치의 교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죠.

 

머리털나고 처음 소유하게 된 수동 차량에 클러치라는 부품도 난생 처음으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겠다 생각되어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다 10,000km 주행 후 빼놓은 FD2 Civic Type-R의 순정 플라이휠과 클러치 디스크, 클러치 압력판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오너는 EXEDY사의 Hyper Single UF 모델로 교체했다고 하더니 그 박스에 그대로 담아 보내주었네요..

 

EXEDY Hyper Single UF 클러치 관련 홈페이지 : http://www.exedy-racing.com/racing/en/pro/hy_single_uf.html

 

 

 

 

물건너 도착한 EXEDY 클러치 박스네요..

이 박스 안에 제가 사용한 것들이 들어있겠지요.. ㅎㅎ

 

 

박스 옆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니 EXEDY의 파트넘버가 HH03SDF 입니다.

모델명에도 나와 있듯이 제가 원하는 차량용이 맞습니다. (물론 이 제품은 아닙니다.. ㅎㅎ)

 

 

압판 또는 압력판이라고 부르는 Pressure Plate 입니다.. (이하 압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열이 먹거나 이상 마모가 없이 깨끗한 상태입니다.

 

 

 

 

동판 또는 클러치 디스크 라고 부르는 Clutch Disk Plate 입니다. (앞으로 동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분진이 많아서 더러워 보이지만 두께도 신품과 별 차이가 없었고 디스크 앞뒤 표면의 상태 또한 무척이나 양호했습니다. 

 

 

 

 

 

가장 갖고 싶었던 단조로 만들어진 순정 경량 플라이휠로 18.2 파운드(8.26Kg)의 TSX 순정보다 8파운드(3.63Kg)나 가볍습니다.

경량 플라이휠의 장점은 크랭크에 가해지는 무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순발력과 가속력이 좋아지게 됩니다.

더 가벼운 애프터마켓 제품들도 있지만 퀄리티를 확인할 수 없고 이름있는 제품들은 가격이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순정 플라이휠인 만큼 제품의 퀄리티는 완벽하고 구입한 제품의 상태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클러치 교체와 기타 작업을 협력업체인 염창동의 카미다스로 향했습니다.

 

 

 

차량을 리프트에 띄운 후 클러치 교체를 위한 밑작업들은 제가 직접 했습니다... ㅎㅎ

사진의 순서대로 서스펜션의 포크를 제거하고, 언더커버를 제거하고, 인테이크를 제거하고, 배터리를 제거하고, 조인트까지 빼놓았습니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엔진 홀더를 이용해서 엔진을 걸어놓은 상태로 작업을 하기로 했으나 그보다는 엔진을 통째로 내려서 작업하고 다시 올리는 것이 더 빠를것이란 미캐닉들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커넥터들을 제거하고 엔진을 내렸습니다.

 

 

 

 

엔진을 내린 후 서브프레임과 엔진을 분리했고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론트 스웨이바와 부싱, 부싱홀더를 잽싸게 교체했습니다..

교체한 프론트 스웨이바는 27mm, 속이 꽉 차있는 Solid 타입의 07-08 TL TYPE-S의 순정 제품으로 TSX 순정 프론트 스웨이바의 25.5mm, 속이 비어있는 Hollow 타입보다 훨씬 강하게 롤링을 잡아주는 역활을 기대합니다.

일주일전, 미리 교체한 리어 스웨이바와의 균형을 맞우기 위해서도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리어 스웨이바 교체 : http://myacura.tistory.com/327

 

 

 

그리고 타이로드와 타이로드 엔드도 교체했습니다.

사진상으로 좌측이 조수석, 우측이 운전석 쪽이고 위의 것이 너클에 결합되는 타이로드 엔드이고 아래의 것이 웜기어 또는 오무기어 라고 부르는 Rack & Pinion과 타이로드 엔드의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타이로드 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쪽 모두 타이로드의 상태가 최악이었고 특히 조수석쪽 타이로드 엔드는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교체 작업하는 것은 찍지 못해서 교체가 완료되어 너클에 조립된 사진만 남았네요..

 

 

 

서브 프레임과 분리한 엔진은 알터네이터를 탈거하고 여러 볼트를 제거한 후 미션을 엔진에서 분리해 냅니다.

 

 

 

분리된 미션입니다..

가운데 박혀있는 릴리스 베어링은 당연히 TSX 순정 신품으로 교체해줬습니다.

FD2 Civic TYPE-R 용과 비교해보니 똑같습니다...

 

 

아마도 차량 출고후 처음으로 외부에 노출되는 클러치 입니다.

교체할 FD2 Civic TYPE-R의 압판과 비교해보면 발의 수가 더 많습니다.

 

 

TSX 순정 플라이휠입니다.

열도 많이 먹고 울퉁불퉁해졌습니다.

교체할 FD2 Civic TYPE-R의 플라이휠과 비교해보면 일단 무겁고 두께도 두껍습니다.

 

 

FD2 Civic TYPE-R 순정 플라이휠로 교체하였습니다.

TSX 순정 플라이휠보다 두께가 얇기 때문에 클러치를 고정하는 볼트를 TSX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함께 보내준 길이가 짧은 FD2 Civic TYPE-R용으로 사용해줬습니다. 

 

 

탈거한 TSX 순정 동판과 압판입니다.

살펴보니 수명이 다 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끝까지 알뜰하게 사용했다고 해야겠죠... ㅎㅎㅎ

 

 

압판과 닿는 부분은 인디케이터까지 다 마모되었습니다.

 

 

 

플라이휠과 닿는 부분은 안쪽과 바깥쪽이 차이가 나게 마모가 되었습니다.

 

 

미션을 재조립하고 엔진을 올려 원상복구 한 후 얼라인먼트 작업을 위해 등촌동 티스테이션에 갔습니다..

매장도 넓고 휴게실도 쾌적하고 점장님과 직원들도 무척이나 친절합니다.

그리고 가장 고가의 CORGHI사의 장비를 이용하여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얼라인먼트는 꼭 이곳을 이용합니다. 

 

 

 

 

매장내에는 신상품인 앙프랑 에코가 쌓여있습니다..

금산공장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 가서 직접 봤는데 타이어의 구름 저항을 최소화 했기 때문에 연비에 무척이나 도움이 됩니다.. 

 

 

제 차량을 전용 리프트에 올려놓고 얼라인먼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서브프레임을 내렸다 올렸기 때문에 수치가 많이 틀어졌는데 얼라인먼트 작업을 통해 기준치에 최대한 맞췄습니다.

 

 

작업 후 클러치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라졌고 쏙쏙 잘 들어가는 기어와 쫀쫀하게 붙는 클러치의 느낌을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량 플라이휠로 인한 경쾌한 가속감을 느끼게 된 것도 이번 작업 후의 수확입니다.

 

앞으로 최소 5~80,000km 까지는 클러치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서브 프레임을 내려야만 작업이 가능한 타이로드와 타이로드 엔드 교체, 프론트 스웨이바 교체 작업을 함께 진행했고 이에대한 만족감도 대단히 높습니다.

 

타이로드와 타이로드 엔드 교체로 인해 핸들링은 타이트해졌고 앞뒤 스웨이바 교체로 인해 단단해진 하체와 줄어든 롤링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이 저의 카라이프에서 가장 큰 튜닝 작업이었던 것 같고 가장 큰 튜닝 작업이었던 만큼 만족감 또한 가장 컸지않나 싶습니다.

 

오랜시간 모든 작업을 진행해주신 협력업체 카미다스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