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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L9.. 04 TSX

04 ACURA TSX.. 프론트 캠버킷 장착 + 얼라인먼트 작업..

by 無限_CL9 2012. 4. 5.

한겨울이던 1월말부터 핸들을 돌리면 턱턱 거리는 소리가 나고 핸들링도 많이 떨어지고 잡소리도 나고..

전륜쪽은 안좋다는 것들은 모두 갖다붙여도 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카미다스의 권병조 사장님의 1차 진단은 조수석 프론트 어퍼암 볼 조인트 사망..

바퀴를 위 아래로 잡고 흔들었을 때 어퍼암 볼 조인트가 유격이 있어 딸깍거리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프론트 어퍼암 볼 조인트도 캠버킷으로 교체를 하고자 맘 먹고 주문을 해놓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추운 날씨로 인해 작업을 할 생각은 못하고 그냥 묵혀두었었죠..

 

열흘전쯤 리어 캠버킷을 장착하기 위해 리어 서브프레임을 내리는 대공사가 있었습니다...

04 ACURA TSX.. 리어 멀티 링크 암 모두 교체 그리고 캠버킷 장착.. : http://myacura.tistory.com/306

 

이때 얼라인먼트를 작업을 해야 하지만 프론트에도 캠버킷을 장착하고 해야 겠다 하면서 그냥 다녔었지요..

오늘.. 드디어 프론트 어퍼암 볼조인트를 빼고 캠버킷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분해는 모두 제가 직접했습니다... 조립까지 직접 하려고 했습니다.. D~~I~~~Y~~~~!!!를 외치며...

하지만 분해로 지쳐버린 저 대신 볼조인트 교체와 조립은 카미다스 권병조 사장님과 정비 반장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

 

어퍼암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쇽업쇼바와 포크를 먼저 분리해 내야 합니다..

분리해내면 휠하우스는 뭔가 휑 해집니다.

서스펜션과 어퍼암등의 부품들로 인해 언더코팅을 제대로 뿌리지 못한 곳이 나오는데 이때를 이용해서 스윽~~ 뿌려주기도 했습니다.. 

 

분리해 놓은 조수석 쇽업쇼바와 어퍼암입니다... 

 

사망선고를 받은 조수석 어퍼암의 볼조인트 입니다.

반대편 것과 비교해보며 돌려보니 헐렁거리고 덜컥덜컥 유격이 있습니다..

 

오늘의 뻘짓으로 진행한 쇽업쇼바를 잡아주는 포크의 도색입니다.

녹이 좀 있길래 녹제거를 진행하고 갖고있던 자동차 페인트를 뿌려줬습니다.

한번 뿌리고 말린 후 다시 한번  더, 총 2회 뿌려줬습니다... 페인트가 없어서 한번 더 못뿌려준게 아쉽습니다...

 

이녀석이 바로 순정 볼조인트를 대신 할 애프터마켓용 볼 조인트입니다.

ACURA & HONDA 차량의 캠버 조절이 안되는 치명적인 단점인 보완해줄 무기입니다..

 

어퍼암에서 볼 조인트를 뽑아내고 새로운 볼 조인트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재조립 과정을 거쳤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진리죠... ㅎㅎㅎ

 

드디어 프론트의 캐스터값, 캠버값, 토우값 그리고 리어의 캠버값과 토우값이 모두 개판이 되었습니다....

만쉐이~~~~~~~~~~

작업 완료 후 곧바로 카미다스 근처에 위치한 저의 단골샵인 등촌동 티스테이션으로 갔습니다..

엉망이 되어버린 하체를 맞추기 위해 얼라인먼트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리프트에 차량을 띄우고 얼라인먼트 수치를 측정하기 위한 반사판을 장착했습니다. 

 

얼라인먼트 장비는 이태리의 CORGHI (코르기 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제품으로 거의 모든 차량의 데이터가 들어 있습니다.

ACURA 차량들의 데이터도 4세대 TL, 2세대 TSX 등 최신 모델까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얼라인먼트 장비 앞에 가지런히 놓인 공구들입니다.. 

작업 현장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보는 사람도 편합니다... ㅎㅎ

 

얼라인먼트 작업이 이제 시작됩니다.

아래에 보면 ACURA TSX라고 보이실겁니다. 

 

차량을 가져왔을 때 확인한 얼라인먼트의 수치입니다.

예상대로 프론트는 캐스터 수치와 토우 수치가 개차반입니다. 특히 운전석 앞바퀴의 토우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ㄷㄷㄷ

프론트 캠버킷 장착하고 눈대중으로 대충 맞추고 온 캠버의 수치는 대단히 잘 맞았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눈대중이 얼라인먼트 장비의 레이저 포인트와 동급은 아닙니다.. ㅎㅎㅎ

리어의 캠버와 토우의 수치도 마찬가지로 개차반.. ㅋㅋ

 

인상좋고 친절하신 점장님께서 직접 작업을 해주고 계십니다. 

 

얼라인먼트 작업 후  수치입니다.

더 맞춰준다는거 제가 약속시간 때문에 대충 해달라고 해서 이정도 입니다.

규정 수치에 딱 맞춰주시려고 정말 정성껏 작업 해주십니다.

항상 갈때마다 느끼지만 등촌동 티스테이션의 장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점장님은 정말 친절하십니다.

작업비용은 전에 듣기론 7만원으로 들었는데 4만원만 받으시네요... (자주 가서 그런지 DC 해주신 것일지도.... ^^)

어퍼암 볼 조인트의 사망과 불량했던 얼라인먼트 수치로 인해 주행시 노면을 엄청나게 타고, 변속할때마다 스티어링 휠은 휙휙 돌아가고, 고속주행시 스티어링 휠을 꼭 감싸안은 두손바닥으로 헐거워져서 놀고있는 하체를 느끼던게 불과 몇시간 전이었습니다..

오늘 작업 후......

위에 나열했던 모든 문제점들이 싹 사라지고 이제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핸들링과 하체을 느낍니다..

달라진 느낌으로 인해 달리기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하고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느낌에 집에 오면서 살짜쿵 째고 왔습니다.. ㅎㅎ

 

앞으로 타이로드와 타이로드 엔드 교체, 리어 스웨이바와 스웨이바 링크 교체, 프론트 스웨이바 교체, 로워암 부싱 교체 등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보다 더 단단해진 하체로 단련된 TSX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