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투어 2 - 오장동 신창면옥..

함흥냉면으로 가장 유명한 동네를 꼽으라면 두말할 필요없이 오장동입니다.

물냉면으로 먹어야 하는 평양냉면과 달리 함흥냉면은 비빔 그 중에서도 회냉면으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오장동에는 오장동 흥남집, 오장동 함흥냉면, 오장동 신창면옥 이렇게 3곳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대략 5-6년 만에 방문한 오장동..

저는 예전 기억을 되살려 가장 맛있었던 오장동 흥남집을 가려했지만 신창면옥을 외치신 분이 계셔서 난생 처음으로 신창면옥을 가게 됐습니다.


우선 수육을 먼저 주문했고 곧이어 나온 셋팅입니다.

국내산 육우로 만들었다는 수육..
부드러운 맛 하나도 없이 퍽퍽하고 노린내 작렬..
배가 고파서 먹었지 아니었으면 한입만 먹고 나왔을 맛입니다.. 절대 비추..
저는 개인적으로 면종류의 음식을 먹을땐 수육보다는 제육을 선호합니다만 이건 좀, 아니 정말 아닙니다..

수육을 먹던 중간에 나온 딱 기본에만 충실한 신창면옥의 함흥냉면..
흥남집에서 보던 양념육수가 면 주위에 하나도 없고 맛은 그냥 평범합니다..
비싼 기름 때가면서 여기까지 와서 왜 이딴걸 먹고 있나 싶을 정도.. 

다시는 발들여놓지 않을 냉면집임을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