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ACURA TL.. 양쪽 로워암 부싱 교체, 그리고 얼라인먼트 작업..

저의 지랄맞은 운전습관 때문일까요?

지난번에 엔진마운트를 교체할 때 조수석 앞쪽 로워암의 앞쪽 부싱 하나가 찢어져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10번 부싱)

보통 부싱이 찢어지면 카센타나 튜닝샵에서는 로워암을 통째로 교환하라고 합니다.

솔직히 국산 차량용 로워암 ASSY는 가격이 수입차에 비해 무척 저렴합니다.


하지만......

ACURA와 HONDA에서는 부싱만 따로 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도 부싱만 교체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혼다코리아 서비스 센터 어디에 문의를 하더라도 로워암은 ASSY로 교환하는 것이라며 부싱만은 교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귀찮아서,  해주기 싫어서, 그리고 프레스 장비를 사용해본 일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ASSY로 교환을 하라는 대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ㅡㅡ;;;;;;


일단 파트가 자세히 나와있는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그림의 7번과 8번이 로워암 ASSY 로서 가격은 $283.40 입니다.

그리고 부싱의 가격을 보시겠습니다.
9번 : 51393-SEP-A01 BUSH, FR. ARM (LOWER) $10.72
10번 : 51394-SEP-A01 BUSH ASSY., FR. COMPLIANCE  $27.50
11번 : 51810-SDA-A01 BUSH, FR. SHOCK ABSORBER $18.04

3개 합쳐서 $56.26이고 로워암 ASSY에 비해 227.14불이나 저렴합니다.

보통 부싱 교환 비용은 양쪽 합쳐서 10만원 정도이므로 로워암 부싱 교체 공임을 지불하더라도 엄청나게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싱만을 교환하기 위해 제가 이용하는 ACURA 딜러에서 부싱만 구입을 했고 2005년식이라는 연식으로 인해 이번 기회에 양쪽 로워암의 모든 부싱을 교환하자 생각하고 6개를 모두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제 차량의 작업을 전담해주고 계신 미림공업사의 전무님과 반장님께서 시간을 내주시지 못해 부품을 받은지 3주가 넘어서야 오늘 작업을 했습니다.


부싱 교체전 로워암 사진입니다.

부싱을 모두 빼낸 후의 로워암입니다.

새로운 부싱을 끼워넣고 새생명을 얻은 로워암입니다...

일단 교체후의 느낌은 신차처럼 탱탱하고 스티어링의 반응이 빨라졌습니다..

자그마한 잡소리 하나도 나지않는 것 같고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것도 부드러워진것 같고... 세상의 좋은 느낌은 모두 갖다 붙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느낌은 언제나 그렇듯이 하룻밤이 지나고 내일이 되면 꿈처럼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이틀째를 유지하는군요..... ㅎㅎㅎ


결론은 로워암 부싱에 문제가 생긴다면 로워암을 ASSY로 교체하지말고 부싱만 교체해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괜히 비싼 돈을 지불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남는 돈으로 와이프나 여친에게 선물을 해주고 사랑받읍시다...

솔로분들은 애마에 고급유를 가득 선물해주세요... ㅎㅎㅎ


하체 부속들을 떼었다가 다시 붙였으니 바퀴의 정렬이 틀어져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얼라인먼트 작업을 위해 다음날 Club ACURA의 협력업체인 부천의 타이어타운으로 갔습니다.

Club ACURA 회원들은 단지 수입차라는 이유 만으로 비싸게 주고 받았던 얼라인먼트 작업을 4만원이라는 너무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업 받으실수 있습니다.

앞쪽은 물론 뒷쪽도 토우값이 많이 틀어져있었고 캠버도 누워있었는데 모두 제대로 잡았습니다...

역시 캠버와 토우를 함께 조절할 수 있는 Ingalls 캠버킷입니다... ㅎㅎㅎ

얼라인먼트 작업 후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로 주행하니 훨씬 더 경쾌합니다.

얼라인먼트 작업도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 정도는 꼭 확인하고 작업을 해줘야 주행성능을 꾸준히 보장해주고 타이어의 편마모등을 미리 막아줄 수 있습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 한 올해의 얼라인먼트 작업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