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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UA6.. 05 TL

05 ACURA TL.. 프론트 허브 베어링 교체..

by 無限_CL9 2010. 10. 24.









오늘의 작업은 프론트 허브 베어링 교체입니다..

허브 베어링의 상태가 안좋다라고 느끼게 되는 증상을 설명드리자면

초기 증상은 주행시 웅웅거리는 소리가 귀를 거슬리게 되고 60KM 이상일때 명확히 들리게 됩니다.

중기 증상은 주행시 웅웅거리는 소리가 40K 이상일때도 명확히 들리게 되고 턱턱거리는 소리도 가끔 듣게 됩니다.

말기 증상은 속도에 상관없이 웅웅거리고 턱턱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핸들도 상하로 떨리는 듯한 느낌으로 주행을 하게 됩니다.

지난달 중순 초기증상을 보였고, 목요일 부산 내려가기전엔 중기증상을 보였다가 부산갔다 올라오는 길부터 아주 명확하게 말기 증상을 보였습니다.

중기 증상일때 양쪽 모두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진단하고 양쪽 모두 교체할 생각에 파트를 양쪽 모두 주문했습니다.

교체하기 전 샵에 가서 다시 한번 진단을 해봤습니다.

진단 방법은 콘크리트 벽이 있는 좁은 골목을 주행하면서 벽에서 반사되는 소리를 듣는 방법이었고 운전석쪽만 소리가 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운전석을 교체해보고 그래도 소리가 나면 조수석도 함께 교체를 하자는 쪽으로 결정이 났고 운전석 너클의 분리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오늘 작업의 주인공들입니다.
윗쪽의 어퍼암 볼 조인트 부츠와 로워 볼 더스트 부츠는 현재 장착된 것들의 상태가 나쁘지 않아 유보했고...
아래의 베어링과 클립 하나씩,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또 하나의 클립 하나를 이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휠을 분리하면 아래와 같은 부품들이 보입니다. 


프론트 너클에서 캘리퍼, 어퍼암, 로워암, 웜 기어등의 순서로 연결된 부분을 다 분리하고  드라이브 샤프트에서 빼냅니다.


분리한 프론트 너클의 모습입니다.


프론트 너클의 가운데에 박힌 허브와 허브 베어링입니다.
우측 위에 튀어나온 것은 ABS 브레이크 센서입니다.


허브를 너클에서 꺼내니 허브 베어링의 한쪽을 덮고 있던 면이 허브에 딸려나가고 허브 베어링의 안쪽이 보입니다.
허브 베어링내의 쇠구슬들에서는 어떠한 문제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허브쪽에 딸려온 쪽을 확인해보니 두개의 깊히 긁힌 상처가 확인되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확인된 상처입니다.


이건 두번째 확인된 상처입니다.
이 상처들이 시작되면서 타이어가 굴러갈때마다 비정상적인 소리를 냈던 것이고 점점더 깊이 파이기 시작하면서 굉음을 선사했던 것입니다.


프레스를 이용해서 너클안에 있는 허브 베어링을 제거합니다.
장착할때도 동일하게 프레스를 이용해서 삽입하게 되고 삽입시 주의할 점은 허브 베어링의 앞면과 뒷면 구분이 있고 이 구분은 자석으로 되어 있는 쪽을 ABS 센서가 있는 쪽으로 삽입하면 됩니다. 


역시 작업 직전의 진단이 정확했습니다.

운전석쪽 허브베어링만 교체한 후 테스트 주행을 해봤는데 전혀 소리가 나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조용한데 왜 그동안 그 소음을 듣고 다녔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허브 베어링을 교체하려면 ABS 센서를 분리해야 하는데 ABS 센서가 너클에 들어간 2005년 이후 한번도 뺀일이 없었기에 안에서 쩔어서 절대 안빠져 나옵니다.

이것 때문에 허브베어링을 교체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 때문에 ABS 센서가 빠지지 않으니 걍 부셔버렸습니다.

덕분에 계기판에 ABS, VSA, ! 등 경고등 3개가 동시에 점등되었지만 일단 주행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ABS 센서를 주문해서 받는대로 다시 장착할겁니다.

제가 봐왔던 여러대의 4년 이상된 ACURA 차량의 ABS 센서는 모두 쩔어 붙어 절대 안빠지더군요...

만약 차량 출고후 4년 정도가 지났는데 중간에 한번도 ABS 센서를 탈착한 일이 없다면 그리고 이후에 허브베어링을 교체할 일이 생긴다면 꼭 ABS 센서도 함께 주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37불로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오늘부터는 그동안 시달렸던 허브 베어링의 소음으로부터 해방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