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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UA6.. 05 TL

05 ACURA TL.. 리퀴몰리 5W30 Longtime High Tech 엔진오일 교환

by 無限_CL9 2010. 7. 22.

오늘 엔진오일을 교환했습니다..

지난 7월 10일에 그동안 사용해온 엔진오일이 4500키로 정도 되었을때 EXXON 5W30 광유계 엔진오일로 교체했고 이때 SEA FOAM 1/3을 크랭크 케이스에 함께 넣어서 플러싱 효과를 도모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10일, 300키로미터 정도 주행한 후 엔진오일을 드레인 했는데...

헐... 엔진오일이 아주 맛이 가버렸습니다.

색상은 5천키로 이상 주행했을 때나 봄직한 아주 검은색이었고 손으로 만져본 점도는 처음에 비해 20%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EXXON 광유계 엔진오일이 운전자의 더러운 운전스타일에 못버텼거나, 아니면 엔진의 열에 못버텼거나, 이것도 아니면 플러싱 효과를 위해 넣은 SEA FOAM 1/3에 의해 빨리 맛이 갔거나 중 하나일것 같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엔진오일은 독일산 리퀴몰리 5W30 Longtime High Tech 라는 이름의 PAO계 100% 합성 엔진오일이고 HONDA 순정 오일필터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의 소비자가격만 20만원이군요..... ㅡㅡ;;;

(제품 포장에 적힌 LUBRO MOLY는 LIQUI MOLY의 미국 법인명입니다. 그러니 제품 포장에 적힌 회사가 다르니 제품 또한 다른것이 아니냐는 무식한 소리는 제발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일필터까지 교체하고 오일팬을 에어로 한번 불어낸 후 적당히 주입하고 시동을 걸어 공회전을 시켜준 후 시동을 끄고 5분 후 게이지로 확인해가면서 게이지의 풀에서 살짝 아래까지 넣어줍니다.

위로 넣어준 오일이 오일팬으로 내려가는 시간까지 감안한 것입니다.

오일 용기의 옆에 있는 게이지를 보니 아래의 사진처럼 1리터가 남았고 4리터가 엔진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게이지의 중간이 아닌 풀까지 채웁니다. 왜냐하면 고속으로 째는 상황에서는 풀까지 채워놓는게 엔진의 윤활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고 또한 고속주행이 잦다 보면 엔진오일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역시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느낌이 참 좋지요.

엔진의 회전질감도 부드러워진듯 하고 엔진도 조용해진듯 하고 등등.

이런것들은 딱 하루만 운전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리게 되고 유사한 것으로 미션오일, 스파크 플러그등이 있습니다. ㅎㅎㅎ

제가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일이 얼마나 오랫동안 점도를 유지해주느냐 입니다..

리퀴몰리의 테크니컬 데이터상으로는 4만키로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시내주행이 많은 국내 도로의 특성상 2만키로까지 괜찮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 차량 엔진의 압축비와 제 운전스타일로 보아 1만키로만 버텨주면 아주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5천키로 정도에 오일필터를 교체하고 빠진만큼 보충해 줄 계획입니다.

중간 중간 오일의 양을 체크하면서 점도를 체크해보면 이 오일이 어떠한 오일인지 답이 나올듯 합니다.

비싼만큼 그 값어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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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2일 사용기 추가합니다.)

지난 7월 21일에 리퀴몰리 5W30 롱타임 하이테크 엔진오일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오늘로서 대략 5천마일, 8천키로 정도 주행했습니다.

이리저리 여행도 다니고 출장도 다니면서 장거리 주행도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틈틈히 오일량과  점도도 확인하면서 주행했는데 오일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오일의 색상만 검어졌을 뿐 오일의 점도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끈적였습니다.

8천키로정도 주행을 했고 이정도면 오일필터를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오늘 오일필터를 교체하면서 오일을 확인해봤습니다.

제 운전습관이 시내주행시에도 급출발과 급가속을 밥먹듯이 하는지라 남은 오일을 싹 넣어버리고 지금까지 탄만큼만 더 타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일필터를 제거하면서 대략 400CC 정도 배출하고 드레인볼트를 살짝만 풀어 600CC 정도 더 배출 후 지난번에 주입후 남아있던 1리터의 신유를 모두 주입했습니다.

오일 필터 교체작업을 해주신 미림 권전무님께서 오일을 빼주면서 "오일이 아직도 끈끈하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배출한 오일을 받아놓은 통 안의 오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 점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오~~~ 8천키로정도 주행한 엔진오일이 광유계 5W30 엔진오일 신유의 점도보다 훨씬 좋은 점도였고 일반 합성유 5W30 엔진오일 신유를 만졌을 때에 버금갈 정도의 끈적거림이 있었습니다.

색상만 검었다 뿐이지 오일을 괜히 뺏다 싶을정도더군요.

국내에서 판매중인 수많은 종류의 엔진오일과 다양한 점도의 엔진오일을 사용해봤지만 모두다 5천키로면 점도가 거의 사라진 채로 배출되는게 정상이었습니다.

RSX와 2G TL TYPE-S, 3G TL에 이르기까지 VTEC이라는 나름 하이캠과 압축비 10.5:1 ~ 11.0:1의 나름 고압축 피스톤을 가진 엔진의 차량을 소유해오면서 이정도까지 버틴 오일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점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엔진을 오래 보호해준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오일의 성능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반 합성유의 2~4배 정도 비싼 오일이지만 오일의 내구성으로 미루어보아 충분히 그 비싼 값을 하는 오일로 판단됩니다.

제 차량과 그리고 제 운전습관과 궁합이 잘 맞는 오일을 찾은것 같습니다. ^^